에이, 별로다 ⓐ매일매일



 1.

 쏟아지는 비처럼 오늘은 재수가 참 쏟아졌다. 그냥 기분도 쏟아졌다.
 이력서를 내 보고 퇴짜 맞은 것이 처음이라서 그런건가, 아니면 그저 떨어졌단 사실에 침통한건가.
 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고작 인턴인데 떨어졌단 사실이 울적해서 그런가보다 싶다.


 2.

 아직 다 보지도 못한 책인데 예약자가 있어서 도서관에 반납했다. 찜찜하다.


 3.

 시험기간이다 뭐다 해서 잊고 있었던 레포트 하나도 뒤늦게 냈다.
 이런걸 잊으면 어쩌냔 교수님의 말씀에 죄송하다며 실실 웃어보였지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정말 아니었다.


 4.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과 긴장감, 유쾌감을 가져보지 않았을까.
 난 오늘 내 인생에 "처음"이란 말이 가장 많이 붙는 상대를 잘라냈다.
 그래선지 가슴 구석에 바람이 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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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indFlower 2009/06/29 23:50 # 답글

    힘들때 다시 좋은일이 돌아올꺼에요. 화이팅
  • DearJ 2009/06/30 13:06 #

    그럼요 그럼요. 인생은 리사이클이니까. 화이팅!
  • WindFlower 2009/06/30 16:15 #

    제가 아저씨라뇨 이게 무슨소리인가여 으헝헝 ㅠㅠ
  • DearJ 2009/06/30 22:54 #

    왜 아저씨인지 생각해보아요! 호호호!
  • 알거없자나 2009/06/30 00:46 # 답글

    ㅇ ㅏ ㅠㅠ
    결국은 -_ㅠ

    매꿀수없을 것만 같은 구멍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합니다
    간만의 포스팅이신거 같은데 씁쓸하군요... 건투를~
  • DearJ 2009/06/30 13:06 #

    아, 결국은 이라고 하시다니ㅋ 그 상대가 누군지 아시는 줄 알고 깜짝 ㅋ

    구멍나서 바람 통하긴 하지만 금방 또 나아질 거예요. 전 원래 그러니까요ㅋ
  • 2009/07/03 00:5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arJ 2009/07/04 16:54 #

    곰은 안무너지니까 곰!! 그럼요, 우린 동족이니 함께 힘내봅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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